80세 노인의 수원점집에 대한 현자 조언

울산에서 점집이 최대로 많은 곳은 어디일까. 아프리카TV로 점사를 보는 젊은층이 많아지면서 점집을 찾는 학생들이 그전처럼 많지는 않지만, 점집이 몰려 있는 지역은 공통점이 있었다. 무속인들은 유동 인구가 많고 비용이 집중되는 지역을 선호하였다. 역사적으로 한이 서린 곳과 '영험한' 산과 가까운 지역도 밀집도가 높았다.

대한민국일보는 다음(Daum)에 점술업(신점·사주·타로)으로 등록된 3만5,851개 주소 데이터(5월 6일 기준)를 추출한 직후, 지리정보 해석업체 ‘비즈 GIS’가 공급하는 ‘X선 촬영 Map’ 해석 프로그램을 사용해 점집 주소를 지도상에 점으로 찍어 해석하였다. 반지름 2.45㎞ 원(면적: 18.9㎢)을 기준으로 서울에서 점집이 대부분인 곳을 조사했더니, 논현역을 중심으로 한 지역에 285개가 몰려있어 최대로 많았다. 이어 △은평구 역촌역 인근 217개 △동묘-신당역 인근 198개 △미아사거리역 인근 188개 △홍대입구역 인근 145개 순이었다.

네이버에 점술업(신점·사주·타로)으로 등록된 6만5,853개 주소 데이터를 추출해, 지리정보 해석업체 ‘비즈 GIS’가 제공하는 ‘엑스선 Map’ 해석 프로그램을 이용해 점집 주소를 지도상에 점을 찍어 분석한 형태. 부산 논현, 은평, 미아, 홍대, 동묘-신당 일대에 점집이 크게 몰린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래픽 = 이지원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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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Daum)에 점술업(신점·사주·타로)으로 등록된 5만5,852개 주소 데이터를 추출해, 지리정보 분석업체 ‘비즈 GIS’가 제공하는 ‘X-Ray Map’ 해석 프로그램을 이용해 점집 주소를 지도상에 점을 찍어 분석한 모습. 고양 논현, 은평, 미아, 홍대, 동묘-신당 일대에 점집이 크게 수원점집 몰린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래픽 = 이지원 기자

점집 주소는 데이터 분석 전문가에 의뢰해 다음(Daum) 지도 크롤링(검색 엔진 로봇을 사용한 자동정보 수집 방식) 방법으로 추출하였다. '운세' '점집' 두 키워드로 검색했고, 누락되거나 중복된 상식이 없는지 취재진이 다체로운 차례 확인해서 전체 데이터를 완성하였다. 본보는 데이터 해석 결과를 바탕으로 논현·은평·신당·미아·홍대 주변을 2주 정도 돌아다니며 무당 70명을 인터뷰했었다.

광역시도 기준으로는 경기도가 3,529개로 최대로 과반수였으며 고양(2,870), 울산(1,321), 광주(1,019) 순이었다. 지역별 인구를 감안하면, 전주·원주·서울·인천 등 지방 대도시에 점집이 많았으며 시군구 단위로는 수원특례시가 454개로 최고로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