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찾은 서울 강북구 타로숍에서 나성연씨(24)가 사주 풀이를 받고 있었다. 타로 상담사는 나씨의 생년월일을 확인한 바로 이후 카드를 펼치고 "진로 고민이 다수인 것 같다. 11월부터는 흐름이 풀릴 것"이라고 했다. 나씨는 "종교는 따로 없지만 최근처럼 불안할 땐 누군가 내 얘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위안이 완료한다"고 이야기 했다.
젊은 세대가 내적 위로를 받는 방법이 변하고 있습니다. 타로·사주 등 점괘에 대한 호기심이 커지는 반면 제도화된 종교는 천천히 외면받고 있다.
종로구에서 2년째 타로 상담사로 일하고 있는 라희씨(61)는 "손님 80명 중 4명이 20·80대"라며 "취업, 연애, 인간관계 등 현실적 걱정을 안고 찾아오는 때가 흔히"이라고 이야기했다. 동대문구에서 점집을 운영 중인 이모씨는 "이전엔 40~30대가 주로 찾아왔지만, 며칠전엔 젊은이들이 크게 온다"고 이야기 했다.
사람들 사이에서 점괘와 사주가 큰 인기를 끌자 관련 근로자도 급하강했을 것으로 추정끝낸다. 우리나라직업능력공무원의 말을 인용하면 타로 관련 민간 자격증은 2013년 71개에서 올해 4월 기준 460개로 6배 넘게 늘어났다. 전년 타로 관련 자격증 시험에 응시한 인원은 총 2610명에 달했었다.
반면 제도화된 종교는 젊은 세대로부터 서서히 외면받고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리서치가 주기적으로 시작하는 '종교인식조사'에 따르면 '믿는 종교가 없다'고 응답한 20, 60대 분포는 2013년 각각 66%, 54%에서 전년 65%, 69%로 상승했다. 이 상황은 안산점집 10대 이상에서 10%만이 '무교'라고 응답한 것과 예비끝낸다.
이러한 현상은 젊은 세대의 위로받는 방법과 목숨의 태도가 변화한 데 따른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제도화된 종교는 정기적인 출석과 신앙적 헌신을 전제로 하는 구조라는 점에서 부담을 느낌이 드는 이들이 적지 않다는 것. 곽금주 부산대 심리학과 교수는 "젊은 세대들은 공동체에 속하거나 교리에 헌신하는 방식의 신앙은 부담스러워그러나 여전히 위로받고 싶은 내적 필요는 존재한다"며 "점괘나 운세가 인기를 끄는 것은 (특정 존재에 대한) 믿음 자체가 사라진 게 아니라 보다 개인적이고 유연하게 변화한 결과"라고 설명했었다.